[더팩트｜이중삼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오전 위례 신도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단지인 '위례 자이더시티'를 방문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GS건설 관계자·입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은 2012년 처음 도입됐다. 공공과 민간이 공동 시행자로 나서 공공은 토지를 내고, 민간 건설사는 건설비를 투입해 설계·시공을 맡는다. 민간이 자사 브랜드를 달고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민관 협력형 주택 공급 방식이다.
LH는 이 사업을 2014년부터 본격화해 현재까지 10만가구를 공급했다. 지난해 2만4000가구, 올해는 3만가구 규모다. 정부의 9·7 대책에 따라 LH가 직접 짓는 5만3000가구도 2030년까지 민간참여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 장관이 이날 찾은 위례 자이더시티는 2020년 5월 공모를 통해 GS건설 컨소시엄이 건설한 800가구 규모의 공공분양 주택 중심의 '소셜믹스' 단지다. 2023년 3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김 장관은 "민간 아파트에 못지않은 우수한 디자인과 특화 시설 등에 놀랐다"며 "공공의 안정성과 민간의 기술력이 만나 공공주택을 차갑게 보는 인식을 바꾸고, 사회적 신뢰를 쌓는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참여사업을 통해 LH는 재무 부담을 줄이고, 민간은 미분양을 비롯한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국민에게는 고품질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또한 "민간 건설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민간참여사업은 LH의 책임 아래 신속하게 추진돼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업계와 꾸준히 소통하며 건설사들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입주민들과의 차담회에서는 개선 필요사항에 대한 건의를 청취했다. 김 장관은 "여러분의 만족도가 정책의 가장 확실한 성공 지표다. 정부도 단순히 '많은 집'을 짓는 것이 아닌 '살고 싶은 집'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과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며, 고품질 공공주택을 만들어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출범한 LH 개혁위원회는 9·7 공급 대책에서 발표된 LH 직접 시행의 추진계획을 포함한 전반적인 LH 개혁 방안 마련을 위해 매주 두 차례 속도감 있는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 향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안 마련을 위해 개혁위원회 논의를 기반으로 대국민 자문단 등을 통한 의견 수렴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