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 8~13일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뷰티 중소기업 수출상담회'에서 363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경과원은 5월 13일 수원에서 연 '아세안 뷰티 수출상담회'를 연계해 국내에 이어 현지에서 바이어를 다시 만나 수출 상담을 했다.
도는 이런 방식의 국내·외 수출상담회 연계를 처음 도입했다. 단순히 1회성 상담에 그치지 않고 바이어와 후속 미팅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게 기획했다.
중소기업이 해외 바이어를 처음 만날 때 겪는 낮은 인지도와 신뢰 부족 문제를 이 방식으로 해소한 것이다. 국내 상담회에서 사전 신뢰를 쌓고 현지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해 성사율을 높였다.
도내 기업 10개사가 이번에 참가했으며, 베트남과 태국 46개 현지 기업 바이어와 K-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상담을 했다.
경과원은 참가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바이어의 관심을 끌기 위해 태국 인스타그램, 베트남 틱톡과 페이스북 등 현지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도 제작했다
이를 통해 방콕에서는 60건의 상담으로 46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냈고, 이 가운데 172만 달러의 계약을 추진했다.
하노이에서는 77건의 상담으로 507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과 191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현지 기업과의 업무협약도 14건 체결했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K-뷰티는 지금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류 산업 가운데 하나로, 이번 상담회로 그 위상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도는 K-뷰티를 도내 수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게 다양한 해외 판로개척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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