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주서 호남특위 첫 회의…"이제는 호남 발전 '옥동자' 낳아야"


텃밭 호남 현안 해결 위해 지난달 출범
"민주주의 뿌리 호남 없으면 당도 없다"
광주 AI 컴퓨팅센터·국립의대·새만금 RE100 논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16일 전북 전주에서 호남발전특별위원회(호남특위) 첫 회의를 열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전주=김시형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전북 전주에서 호남발전특별위원회(호남특위) 첫 회의를 열고 "호남이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는데 국가는 호남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며 "이제는 국가가 호남 발전 '옥동자'를 낳고 길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열린 호남특위 1차 회의에서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줄기인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도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정 대표 주도로 지난달 21일 호남특위를 출범시켰다. 이날 회의에는 정 대표와 서삼석 특위위원장,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 이원택 수석부위원장, 양부남·조인철·신영대·이성윤·김원이·문금주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위는 이날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설치, 전남 국립의대 설립, 전남·북 새만금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에너지고속도로 연결,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호남권 초광역 교통망 시범사업 추진 등 호남권 3개 시·도 지역현안 해소 및 미래 발전 과제를 논의했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지역소멸 위기에 따른 국가균형발전은 시대적 과제"라며 "이재명 대통령도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국정철학을 말씀한 만큼 호남지역 현안을 촘촘히 심의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다들 앞다퉈 호남 발전을 얘기했지만 이제는 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실천과 행동, 가시적인 성과로 보여줘야 한다"며 "성과 없이 흩어지지 않게 저부터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호남이 역차별 당했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꼭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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