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민들이 금강 세종보 가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보는 행복도시 내 유일한 친수공간으로, 국가 개발계획에 따라 금강 수위를 유지해 시민에게 휴식·여가 공간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환경단체 반대에 가동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의 이용이 수년째 막혀 있다는 지적이다.
세종보가동추진주민협의체는 15일 성명을 내고 "행복도시 개발계획은 국가가 수립한 도시 건설의 근간으로, 세종보는 이 계획에 따라 금강 수위를 조절해 친수공간을 제공하도록 한 기반시설"이라며 "서울·부산을 비롯해 국내외 어느 도시든 하천을 활용한 친수시설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데 세종시만 유독 예외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또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 논리는 일방적 주장일 뿐이며 세종시민들의 삶과 권리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세종시민과 방문객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외지인의 입김 때문에 박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부 장관은 국가계획을 믿고 입주한 시민들의 친수시설 이용권을 즉시 보장하고 세종시장은 국가하천을 500여 일 넘게 불법 점용 중인 환경단체를 퇴출시키라"며 "이후 대안과 세종보 활용 방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체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관계기관 항의 방문, 법적 대응, 시민 연대 행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