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빅컷' 있을 것…금리 인하 완벽한 시점" 압박


16~17일 FOMC 회의 개최 예정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빅컷을 단행할 것이라며 사실상 연준을 압박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에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을 압박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빅컷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금은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현재 4.25~4.50%인 미국의 기준금리를 '금리를 1% 수준으로 낮추라'고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멍청이'라고 부르며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시장의 악화를 감안해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고, 상호 관세 영향으로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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