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찍고 '주춤'…삼전은 52주 신고가 


SK하이닉스, 0.15%↓
삼성전자, 1.66%↑

15일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한 이후 주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3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32만8500원) 대비 0.15%(500원) 내린 3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34만1500원을 찍으며 지난 12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32만9500원)을 갈아치운 후 상승분을 대폭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장 초반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7만5400원) 대비 1.66%(1250원) 상승한 7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7만76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양사의 장 초반 강세는 내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증권가의 낙관적인 전망의 영향을 풀이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루빈 CPX는 GDDR7 메모리를 도입할 예정인데 범용 메모리가 AI(인공지능) 서버 등 고부가가치 응용처에 채택되기 시작하며 메모리 업체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AI 메모리 수요가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같은 특정 제품군에 집중되지 않고 메모리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이후 약세는 증권가의 SK하이닉스의 주가에 대해 우려 사항을 반영해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현 주가에서는 'HBM 경쟁 심화', 'CXMT의 범용 서버 DRAM 시장 진입' 우려를 감안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HBM4는 시장 경쟁의 심화가 예상되고, 서버 디램의 경우 최근 CXMT가 중국 하이퍼스케일러로 제품의 양산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aji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