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이 장 중 한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오르는 일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AP통신 등에 따르면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오라클 주가가 장중 43% 폭등하자 머스크를 제치고 한 때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다만 장 마감 무렵에는 오라클 주가가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하면서 머스크가에게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다.
이날 오라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95% 상승한 323.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43% 폭등한 345.72달러까지 폭등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오라클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440억달러(약 339조원) 불어나 9222억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한 시총은 9690억달러다.
이날 주가는 오라클이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일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1977년 설립된 오라클은 미국의 글로벌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이다. 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는 오랫동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크게 늘며 오라클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