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독일 ZKM과 '미디어아트 교류 협력의향서' 체결


연호지구 미디어아트 미술관 조성 사업 협력
지역·독일 신진 작가 공동 발굴 및 교류 확대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과 알리스테어 허드슨 ZKM 관장이 5일 미디어아트 교류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대구 수성구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 수성구는 해외 교류 도시인 독일 카를스루에시에 있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기관인 독일 연방 ZKM(Zentrum für Kunst und Medien)과 시립 쿤스트할레 미술관 대표단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수성구를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대표단의 방문은 수성구가 추진 중인 연호지구 미디어아트 미술관 조성 사업과 연계해 협력 기반을 다지고 국제적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표단은 대구 스타디움 칼라스퀘어에 조성될 미디어아트 전시관 예정지, 연호지구에 조성될 미디어아트 미술관 예정지, 들안시각예술센터 조성 현장 등을 둘러보며 사업 추진 현황을 살폈다.

또한 간송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도 방문해 지역 예술 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쿤스트할레 미술관과의 작가 및 작품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수성구와 ZKM은 미디어아트 분야 국제적 교류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미디어아트 교류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연호지구 미디어아트 미술관 조성 △국내 신진 작가 발굴 플랫폼 구축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연호지구 저수지 인접 공원에 들어설 연호지구 미디어아트 미술관 조성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지원하는 협력 사업으로, 단순 전시관의 기능에서 벗어나 ZKM이 보유한 세계적 역량을 결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진 작가를 발굴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등용문을 마련하고, 첨단기술과의 융합 및 실험을 통한 혁신적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ZKM은 예술·과학·기술의 융합을 선도하며 전 세계 미디어아트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력은 수성구가 추진 중인 미디어아트 미술관 조성과 맞물려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가 지역으로 유입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국내 및 해외 방문객 유입을 확대하고, 신진 작가 발굴과 성장 지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문화특구로 지정된 수성구는 연호지구 미디어아트 미술관 2개소와 더불어 대구 스타디움 칼라스퀘어에 미디어아트 테마파크를 조성해 예술성과 대중성이 공존하는 차별화된 미디어아트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성구는 예술적 전시 콘텐츠와 함께 대중성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하고 인근 간송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문화 인프라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 벨트를 형성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대구스타디움, 조성 중인 타임빌라스 수성과 결합해 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모시켜 나갈 예정이다.

알리스테어 허드슨 ZKM 관장은 "수성구가 추진하는 미디어아트 미술관 프로젝트는 매우 인상적이며, 수성구와 ZKM의 협력은 예술과 기술, 지역 사회가 만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기관인 ZKM과의 협력은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경제적 자산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인구 감소 시대에 도시 집객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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