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정부가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중소 건설주가 강세를 보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5%(14.47포인트) 오른 3219.5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3850억원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4억원, 777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삼성전자(0.86%) △SK하이닉스(1.28%) △LG에너지솔루션(0.15%) △삼성바이오로직스(0.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7%) △삼성전자우(0.70%) 등은 올랐다. 반면 HD현대중공업(-0.39%) △현대차(-0.68%) △기아(-1.59%) △KB금융(-1.75%) 등은 내렸다.
코스닥 역시 전날보다 0.89%(7.20포인트) 오른 818.6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9억원, 348억원 팔았지만, 기관이 홀로 506억원 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알테오젠(0.53%) △파마리서치(7.14%)만 올랐고 △에코프로비엠(-0.17%) △펩트론(-4.45%) △에코프로(-0.40%) △리가켐바이오(-0.26%) △에이비엘바이오(-2.62%) △HLB(-4.44%) △삼천당제약(-0.50%) 등은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0.00%)는 보합이다.
이날은 중소 건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정부는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 매년 27만호씩 총 135만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주택 공급이 늘어날 경우 건설사들의 수주도 늘어나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실적에는 호재다. 이날 KD는 30.00% 급등한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신건설(15.16%), 금강공업(14.86%) 등은 두 자리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4원 하락한 1390.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