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강현철 공주시의회 의원이 8일 열린 제260회 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중호우 피해로 큰 타격을 입은 유구색동수국축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유구색동수국정원이 완전히 초토화됐다"며 "4만 3000㎡ 규모 부지에 심어진 22개 품종, 2만여 그루의 수국이 진흙밭으로 변했고 축제 시설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구읍 인구는 6800여 명에 불과하지만 매년 8만~10만 명이 축제를 찾는다"며 "지역 전통시장과 음식점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고, 마곡사·공산성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 효과도 크다. 충남 여름 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축제를 잃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의원은 내년 8월부터 하천 정비 사업으로 기존 축제장은 철거될 예정이고, 수해 피해까지 겹치면서 대체 부지 확보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수년간 공들여온 축제가 사라지고, 공주시 관광 경쟁력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해결책으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대체 부지 확보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긴급 예산 확보를 통한 피해 복구 및 새로운 축제장 조성 △축제 연속성을 보장할 임시 대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그는 "관광객들은 우리의 사정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내년 축제 시즌은 이미 다가오고 있다"며 "유구색동수국축제를 살려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지금 당장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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