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전미도→박진주,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 출격


10월 30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NHN링크

[더팩트|박지윤 기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 라인업이 베일을 벗었다.

제작사 NHN링크는 8일 "배우 신성민 전성우 박지연 박진주 이시안 정휘 방민아 박세훈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을 함께한다"며 "김재범 전미도 최수진 고훈정은 특별 출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고 밝혔다.

작품은 21세기 후반 서울 메트로폴리탄이라는 가까우면서도 먼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은퇴한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미래지향적인 소재 위에 아날로그 감성과 보편적인 메시지를 조화롭게 녹여내며 지난 10년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16년 초연을 함께했던 올리버 역의 김재범, 클레어 역의 전미도와 최수진, 제임스 역의 고훈정이 특별 출연으로 힘을 보탠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내부 리딩 공연부터 함께한 전미도는 "애정하는 작품에 또 참여할 수 있는 것만큼 배우로서 기쁜 일이 있을까 싶다. '어쩌면 해피엔딩'과 함께 한 10년의 시간을 이번에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재범은 "이야기가 주는 울림과 이야기를 완성하는 아름다운 음악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1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해 영광"이라고, 최수진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힘이 있는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한번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고훈정은 "초연부터 관객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번에도 관객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년 재연에 출연한 올리버 역의 전성우와 클레어 역의 박지연을 비롯해 2021년 사연에 출연한 올리버 역의 신성민, 2024년 오연에 출연한 클레어 역의 박진주와 제임스 역의 이시안이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난다. 여기에 정휘가 올리버로, 방민아가 클레어로, 박세훈이 제임스로 새롭게 합류해 신선함을 더한다.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0월 30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NHN링크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6년 초연을 시작으로 2024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이어지며 꾸준히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았고, 국내를 넘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도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작품은 드라마 리그 어워즈부터 외부 비평가 협회상과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등 브로드웨이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제78회 토니 어워즈(Tony Awards)에서 작품상과 연출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무대 디자인상 등 총 6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달성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 사상 최초로 토니상 6개 부문을 수상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이렇게 국경을 뛰어넘는 깊은 공감대를 만들어낸 '어쩌면 해피엔딩'은 350석에서 550석으로 극장의 규모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넓어진 무대에서 새로운 시선과 해석을 펼쳐낼 전망이다. 무대 조명 영상 등 비주얼 파트에 새롭게 합류한 스태프들이 올리버와 클레어가 전하는 섬세한 감정을 관객이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

이에 손지은 연출은 "공간의 변화에 따라 올리버와 클레어의 공간을 좀 더 구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관객의 공감과 감동을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경숙 프로듀서는 "작품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위해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작품의 본질에 집중하여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윌휴' 콤비로 알려진 윌 애런슨(Will Aronson)과 박천휴는 "이렇게 오랫동안 공연이 계속된다는 게 마치 작은 기적처럼 느껴진다. 그동안 함께 해 주신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새롭게 만나게 될 관객들도 이 이야기와 음악이 서로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문을 열어주게 하는 자그마한 격려와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공연 이후 브로드웨이 버전의 한국 공연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국과 해외 관객 모두가 공감하는 작품이 될 수 있게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동안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더욱더 탄탄한 완성도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0월 30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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