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귀멸의 칼날'이 식지 않는 흥행세로 3주 연속 주말 극장가를 접수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감독 소토자키 하루오, 이하 '귀멸의 칼날')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49만 8839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95만 7581명으로, 4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 22일 스크린에 걸린 '귀멸의 칼날'은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제1장을 그린 작품이다. 누적 발행 부수 2억 2000만 부를 돌파한 고토게 코요하루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애니메이션 4기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 이후 최종장 첫 번째 이야기를 다룬다.
다만 '귀멸의 칼날'은 개봉 전부터 우익 논란에 휩싸였다. 만화 속 주인공이 전범기 모양의 귀걸이를 착용하고 작품 속 조직 귀살대가 일제 학도병을 떠올리게 하면서 일본의 군국주의를 미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작품은 개봉 첫날 54만 명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컨저링: 마지막 의식'(감독 마이클 차베즈)은 16만 466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23만 3111명이다.
작품은 1986년 펜실베니아, 자신의 집에 사악한 존재가 들어왔다고 주장하는 스멀 일가를 조사하던 워렌 부부가 지금껏 마주한 적 없는 가장 위험하고 강력한 악령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더 넌2' 등의 감독이었던 마이클 차베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3일 개봉한 '컨저링: 마지막 의식'은 글로벌 흥행 수익 23억 달러로 공포 프랜차이즈 역대 흥행 수익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국내에서 시리즈 도합 누적 관객 수 천만을 목전에 두고 있는 '컨저링'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는 14만 9950명으로 3위를, 'F1 더 무비'(감독 조셉 코신스키)는 8만 7604명으로 4위를, '좀비딸'(감독 필감성)은 8만 7027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