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일상 속 헷갈리는 쓰레기 배출방법을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홈페이지에서 닭 뼈, 부탄가스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분리배출 방법과 배출장소 등의 내용이 상세하게 안내된다.
환경부가 지난 3일 공개한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에는 일상생활에서 주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분리배출방법이 정리돼 있다.
검색 한 번으로 △닭뼈 △부탄가스 △발광다이오드(LED) △텀블러 △그물 무늬 스티로폼 용기 △양파망 △감기약 등 730개 품목의 분리배출방법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부탄가스를 검색하면 ‘재활용폐기물 금속으로 배출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나오며 배출방법과 부탄가스의 특징, 유의사항 등이 제공된다.
아울러 지역마다 다른 분리배출방법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검색자 위치에 기반해 동네(시·군·구) 배출장소도 알려준다.
예컨대 보조배터리를 검색하면 ‘전지수거함에 배출해주세요’라는 안내가 나오고 검색자의 주변의 가까운 전지수거함 위치를 지도에 표기해주는 식이다.
△재활용품 수거장 △의류수거함 △전지수거함 △형광등수거함 △의약품수거함 △무인회수기 등이 안내된다.
검색 한 번으로 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고, 730개 품목 외에도 분리배출 질의응답(Q&A)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분리배출 방법을 알 수 있다.
또 환경부는 누리집을 이용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컴퓨터,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서 화면 크기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반응형 웹으로 만들었다.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 접근성 기술을 도입해 마우스나 손을 글씨에 대면 소리가 들리도록 개발했다.
환경부는 시군구 및 품목별로 배출방법 등을 지속 보완해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보강할 계획이다. 국민이 요청하는 검색 품목과 배출장소 등 안내 정보를 추가하고 지속적인 기능 개선을 통해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사물인식 서비스, 모바일 앱 개발, 음성 검색 등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분리배출에 대한 국민의식 향상에 맞춰서 분리배출 정보를 쉽고 상세하게 제공하기 위해 전용 누리집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분리배출 정착을 위해 유용한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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