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나 정례적이고 상시적인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뒤 처음으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제일 큰 과제가 포용과 통합"이라며 "노동자와 사용자 측이 정말 대화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대화를 해서 오해를 풀고 적대감도 해소하고, 진지하게 팩트에 기반해서 입장 조정을 위한 토론을 많이 해야 한다"며 "자주 봐야 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노동 존중 사회나 기업을 하기 좋은 나라라고 하는 게 상호 대립적인 게 아니고 충분히 양립할 수 있고, 양립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민주노총이 국회가 주도하는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며, 대통령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도 당부했다.
양 위원장과 김 위원장은 주 4.5일제 도입, 정년 연장,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개정 등 노동계 관심 현안을 이 대통령에게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두 위원장은 화합의 상징인 비빔밥으로 오찬을 함께 했고, 주요 노동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진솔한 소통과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산재 사망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에 대해 의견을 물었고, 참석자들은 현장 노동자들이 예방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권한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기술이 도입되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기술적응력과 적용력을 높여 대응할 필요성과 공공교육의 필요성 강조했다.
아울러 신뢰 구축을 위해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정례적이고 상시적인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하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