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원에 냉난방공조 연구센터 만든다…500억 투자


국립창원대와 HVAC 역량 강화 위한 연구센터 설립 협약
2027년 상반기 완공 예정…차세대 HVAC R&D 거점 확보

LG전자가 약 500억원을 투자해 국립창원대 내 연면적 4000평 규모의 HVAC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사진은 지난 7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솔루션인 CDU를 살펴보는 이재성 ES사업본부장 부사장(왼쪽). /LG전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는 경남 창원에 차세대 냉난방공조(HVAC) 연구개발(R&D) 거점인 'LG전자 HVAC 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국립창원대학교와 HVAC 분야 R&D 역량 강화를 위한 첨단 연구센터 설립 협약식을 진행했다.

회사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국립창원대 내 연면적 4000평 규모의 첨단 연구센터를 짓는다. 2027년 상반기 내 완공할 예정이다.

연구센터에서는 에어컨, 히트펌프, 칠러,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 등 차세대 HVAC 솔루션을 연구하게 된다.

LG전자는 초대형 냉동기 칠러, 액체냉각솔루션(CDU) 등 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을 HVAC 사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특히 컴프레서, 모터, 펌프, 열교환기, 인버터 등 HVAC 제품의 5대 코어테크 기술을 고도화하고, 최근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에도 적극 대응하는 기술 개발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연구센터에는 국내 HVAC 연구시설 최초로 극고온·극저온 시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다.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전하는 공조 제품 연구와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 스마트파크에 있는 HVAC 아카데미도 연구센터로 확대 이전한다. 아카데미는 국내외 HVAC 엔지니어 양성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한국을 포함해 북미, 유럽, 인도 등 5개의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중국 하얼빈 등 한랭 지역에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을 구축한 바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전자 HVAC 연구센터 설립으로 민간·산학 협력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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