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광복 80주년 기념 기획전 '불꽃 소녀, 별빛 청년' 개최


유관순 열사와 윤동주 시인 조명

백석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기획전 불꽃 소녀, 별빛 청년 오프닝 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백석대학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백석대학교 산사현대시100년관은 2일 오전 창조관 13층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기획전 '불꽃 소녀, 별빛 청년'의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와 저항 시인 윤동주를 주제로, 지난 8월 14일부터 10월 15일까지 백석대학교·백석문화대학교 창조관 12층 하은기획전시관에서 열린다.

오프닝 행사에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백석대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 송기신 총장, 이계영 대외협력부총장, 강인한 교목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김수복 한국시인협회장(시인)을 포함해 이근배, 신달자, 오세영, 이건청, 최동호, 나태주 등 국내 대표 시인들이 대거 참여해 윤동주와 유관순을 기리는 시낭송으로 문학적 감동과 역사적 울림을 전했다.

전시는 일제강점기라는 민족사의 시련 속에서 불굴의 독립정신을 실천한 유관순 열사와 언어로 시대의 고통을 기록한 윤동주 시인의 삶과 문학을 함께 조명한다. 두 인물의 정신은 오늘날 청년 세대에게 굳건한 가치관과 역사 의식을 일깨우는 상징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원로·중진 시인의 헌시와 함께 AI 미디어 영상이 현대적 감각으로 소개되며, 유관순 열사의 유일한 유품인 '뜨개모자'와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간본(현존 2권)이 공개된다.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로는 '영수증 사진기' 포토존, 시 필사 체험 '별 헤는 밤', 소원별 만들기 등이 마련됐다.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오는 17일에는 윤동주 시에서 영감을 받아 썬캐처를 만들고, 24일에는 유관순 열사의 유품을 모티브로 뜨개가방을 만드는 체험이 진행된다.

문현미 백석대 산사현대시100년관장은 "이번 전시가 과거의 희생과 저항을 깊이 새기고, 그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백석대학교 산사현대시100년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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