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구미시가 청렴을 단순한 구호가 아닌 일상의 가치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한 '2025 청렴문화주간(1일~5일)' 행사가 전 직원의 호응 속에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세대와 직급을 넘어 공직자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며, 청렴을 생활 속 문화로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 세대 공감의 장 '청렴톡톡'
첫날인 1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는 700여 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대공감 청렴톡톡'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김장호 시장과 MZ세대 직원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청렴'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고 소통하며, 청렴을 공직사회 기본 가치로 다시금 다짐했다.
정례석회와 연계해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청렴 교육과 문화공연도 함께 마련돼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 즐거움으로 다가온 청렴, '청렴라떼 & 청렴네컷'
2일 출근 시간. 시청 본관 앞은 이색적인 카페로 변신했다. '갑질 OUT, 청렴라떼' 커피차에서 직원들은 따뜻한 커피를 받아 들며 웃음꽃을 피웠다. 본관 열린나래 앞 공터에서는 스티커사진 인화 프로그램 '청렴네컷' 포토존이 운영돼 젊은 직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단순한 슬로건 대신 재미와 감성을 더한 방식은 "청렴이 즐겁게 다가왔다"는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 감성을 채우는 '청렴아트체험'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성리학 역사관 문화사랑방에서 저 연차 8급 공무원 40명을 대상으로 '청렴아트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될 체험행사는 청렴 영상을 시청한 뒤 컬러테라피와 청렴 향수 만들기 행사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청렴 의미를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일상에 스며드는 청렴라디오
행사 기간 외에도 구미시는 청렴라디오를 통해 매주 월요일 아침방송에서 시장과 부시장이 직접 청렴 메시지를 전한다. 시는 이를 통해 청렴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의 일상적인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시는 향후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청렴이 곧 구미시 공직사회의 브랜드이자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쓴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렴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가치로 이번 청렴문화주간 행사를 계기로 청렴이 자연스럽게 생활 속 문화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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