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찰청은 1일 마약·피싱범죄 수사 공적 우수자 8명을 특별승진 임용했다고 밝혔다. 마약 수사 4명, 피싱 수사 4명으로 각각 1계급 특진했다.
김영민 서울 서초경찰서 경감은 해외 밀수입 마약류를 유통한 조직을 적발해 85명을 검거하고 필로폰·케타민 등 15㎏을 압수했다. 김 경감은 전국 마약수사 전담팀 중 최우수 실적을 달성해 경위에서 경감으로 승진했다. 김재이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경사는 해외 마약 밀수입 조직을 추적해 152명을 검거하고 케타민 6.16㎏을 압수했다.
신승원 경기 수원장안경찰서 경위는 베트남에서 밀반입된 합성대마 1.7㎏을 압수하고 범죄수익 4985만원을 몰수·추징했다. 김동한 대구경찰청 경위는 텔레그램 판매 채널을 통해 마약류를 유통한 총책을 검거하고 케타민 5.59㎏, 필로폰 3.54㎏을 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피싱 수사 공적 특진자의 경우 박준철 경기 김포경찰서 경감이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해 186명을 검거하고 피해자들에게 12억원을 돌려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경감은 전국 피싱 수사팀 중 최우수 실적을 달성했다.
최은석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경감은 대포폰 유통조직 2곳을 적발해 165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병헌 서울 강서경찰서 경감은 허위 상품권업체를 통해 12억원의 피해를 입힌 보이스피싱 조직원 141명을 검거하고, 피해자에게 2억8000만원을 돌려줬다. 조우진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 경위는 해외 콜센터 조직을 추적해 88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내년 1월까지 마약범죄 특별단속을 이어가고, 가상자산을 활용한 마약범죄 전문 대응 체제를 가동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보이스피싱 전담 수사 인력도 확대해 총력 대응한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그간 수사관들이 마약과 피싱범죄 근절을 위해 헌신한 노력으로 오늘의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생침해 범죄가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계속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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