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부산 상권 변화…광안리·전포동 뜨고 원도심 하향세


광안리·전포동 사업체 늘면서 점포당 매출 줄어
남포동 등 원도심 사업체 수 대폭 감소

부산지역 주요 상권 변화. /동남지방통계청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지역 55개 상권 가운데 10년전과 비교해 원도심이 하향세를 보였고 광안리와 전포동이 급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부산지역 주요 상권 변화 자료(2015~2024년)'에 따르면 부산 55개 상권의 사업체수는 2015년 9만 2336개에서 2024년에는 9만 4686개로 2350개 증가했다.

상권별로는 부산진구 전포동과 광안리 등의 확장이 두드러졌다. 전포역8번 상권은 2015년 1337개에서 2355개로, 광일맨션 정류장 상권도 284개에서 1115개로 증가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포동은 점포당 매출이 18.5% 줄었고, 광안리는 2015년 17억 3400만 원에서 2023년 9억 2800만 원으로 줄었다.

대표적인 상권이었던 중구와 동구 등 원도심 상권은 하락세가 뚜렸했다. 남포역7번 상권은 2015년 1만 269개에서 8748개로, 동구 범일역1번 상권도 같은 기간 838개 감소했다.

폐업사업체수는 서면역8번 상권이 964개로 가장 많았고 사업체가 가장 많이 증가한 전포역8권 상권은 2015년 대비 154개가 폐업해 폐업증가율로는 119.4%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3년 평균 1억 6250만 원으로 2015년 1억 4000만 원에 비해 15.6% 증가했으며 상권별로는 사상구 서감초등학교 상권이 6억 420만 원으로 가장 높고 동구 범일역10번 상권이 782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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