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李 대통령이 두 번이나 칭찬한 경찰관...사유 보니? (영상)


이진웅 경사, 휴가 중 보이스피싱 범죄 막아
"투철한 사명감,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 미쳐"

[더팩트|김민지 기자] "기분 좋은 소식도 기사를 보다 하나 발견했습니다. 합당한 포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를 바랍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휴가 중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경찰을 직접 언급하며 칭찬했다. 전날 SNS를 통해 칭찬을 한 뒤 다음 날 국무회의 석상에서도 다시 한번 언급하며 공직자의 참 바람직한 자세라며 포상을 직접 지시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순방의 피로를 뒤로 하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직접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렸다. "공직자는 언제 어디서든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근무시간이 아닌 휴가 중 날카로운 감각으로 소임을 다한 모범적 사례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날카로운 직감과 관찰력으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신속히 대처한 이진웅 경사님을 칭찬한다"는 글을 올렸었다.

이 대통령은 "투철한 사명감이 사회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이 같은 헌신으로 우리가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경사의 활약상이 담긴 기사도 공유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대전서부경찰서 이진웅 경사를 칭찬했다. / 이재명 대통령 X (옛 트위터)

이진웅 경사는 대전서부경찰서 피싱범죄전담팀 소속으로, 지난 13일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상가 앞에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의심되는 30대 남성을 붙잡았다.

당시 그는 휴가 중 상가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차량 안에서 기다리던 중, 한 남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건물 사진을 찍는 장면을 목격하고 즉시 뒤따랐다.

곧바로 아파트 단지에서 피해자가 종이가방을 전달하는 현장을 목격한 그는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종이가방 안에는 현금 1700만 원이 들어 있었고, 이 경사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피해자에게 범죄 사실을 알렸다.

전화 금융 사기 현금 수거책이 휴가 중인 경찰에게 발각돼 검거된 모습. /대전경찰청 제공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으며, 체포된 남성 A씨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1건당 5만원씩 받는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개최된 범정부 보이스피싱 대응 TF(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 대책엔 금융사에도 보이스시핑 피해액 배상 책임을 법제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alswl5792@t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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