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10대 1 이하 '뚝'…21개월 만에 최저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9.08대 1
서울 99대 1→88대 1 하락, 비수도권 미달 단지 속출

지난달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이 2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지난달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이 2023년 10월 이후, 2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분석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전국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은 9.08대 1로 집계됐다. 경쟁률이 10대 1 이하로 떨어진 것은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금액 한도를 최고 6억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6·27 대책이 청약 시장을 위축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 경쟁률을 보면 서울이 99대 1에서 88대 1로 하락했다. 서울은 '제기동역 아이파크'가 평균 92.18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1년 전 100대 1을 넘던 것에는 못 미치는 분위기다.

광주, 전남, 경남, 경북 등의 비수도권은 대부분 청약 평균 경쟁률이 2대 1 이하였다. 특히 아산 '신창1차 광신프로그레스'는 450가구 모집에 단 3명만 청약 신청을 해 충남 평균 경쟁률을 끌어내렸다.

6·27 대책 이후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반면, 브랜드와 입지에 따른 양극화는 오히려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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