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고현정 "섬찟한 아우라·공허한 눈빛…정의 어려운 인물"


잔혹한 연쇄살인마 정이신 役 맡아 열연
9월 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배우 고현정이 출연하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오는 9월 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한다. /SBS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배우 고현정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극본 이영종, 연출 변영주) 제작진은 26일 극 중 정이신 역을 맡은 고현정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고현정은 캐릭터 소개부터 연기 주안점까지 밝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면서 시작되는 고밀도 범죄 스릴러다. 사건 해결에 나선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 한 공조 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현정은 극 중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사형수가 된 정이신 역을 연기한다. 정이신은 20년 전 5명의 남자를 잔혹하게 살해 사마귀라고 불리게 된 인물이다.

자신이 맡은 인물에 대해 고현정은 "정이신은 과거 다섯 명의 남자를 무참하게 살해한 뒤 사마귀라는 별명을 갖게 된 연쇄살인마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캐릭터다.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사마귀라고 불릴 만큼 섬찟한 아우라를 풍기다가도 세상만사에 초연한 듯 공허한 눈빛과 표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밀도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캐릭터에 호기심을 품게 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눈빛과 표정을 통해 감정이나 진심을 전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시청자분들이 의심의 늪에 빠질 수 있도록 정이신만의 미묘한 지점들을 잘 짚어내고자 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전했다.

고현정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외형에도 신경을 썼다. 그는 "인물의 무미건조한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고자 헤어 의상 등 외형적인 꾸밈을 최대한 덜어냈다. 오랜 시간 동안 수감돼 있던 사형수라는 설정에 맞게 검버섯이나 주름 등의 디테일을 통해 세월의 흔적도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아 분장을 더하기도 했다"고 들려줬다.

고현정이 캐릭터를 향한 고민을 더해 열연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오는 9월 5일 밤 9시 5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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