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국내에서 가상자산을 10억원 초과 보유한 이가 1만810명으로 집계됐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이들이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 보유한 가상자산 1인당 평균 잔액은 22억288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50대가 399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3086명, 60대 이상이 2426명, 30대가 1167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는 137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수는 적었지만, 1인당 평균 보유액이 26억8871만원으로 이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40대와 50대는 각각 21억3956만원, 21억4395만원으로 집계됐다. 3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23억6559만원, 23억9064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10억원 초과 보유자 중 76%(8242명)이 업비트 이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거래소 이용자는 총 1086만6371명(중복포함)으로 집계됐다. 업비트가 568만18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빗썸(392만9317명), 코인원(81만5585명), 코빗(25만3783명), 고팍스(16만5815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의 전체 보유액은 111조6503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가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30대가 300만4727명, 40대가 293만4146명으로 집계됐다. 50대는 205만5941명, 20대는 198만1920명, 60대 이상은 80만5358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보유액은 나이대와 비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대(206만원), 30대(632만원), 40대(1137만원), 50대(1768만원), 60대 이상(2340만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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