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다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50% 고율 관세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연방 관보 공지를 통해 산업안보국(BIS)이 미국 수입품 품목 코드(HTSUS)에 제품 코드 407개를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철강과 알루미늄 및 관련 파생 제품이 대거 관세 부과 대상으로 편입됐다.
다만 상무부는 철강 및 알루미늄이 포함되지 않는 구성품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로 설정한 기존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관세 조치는 오는 18일 오전 12시 1분부터 적용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 6월 4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5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알래스카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중 철강과 반도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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