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목소리 높아…"시민 생명과 환경 위협"


"정읍시민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한 일방적인 개발 계획 즉각 중단하라"

정읍시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대책위원회는 30일 정읍시 내장상동 공감플러스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대책위원회

[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민들이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31일 정읍시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대책위원회(이하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대책위)에 따르면 30일 정읍시 내장상동 공감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히고 시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했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정읍시의회 산하 송전선로 및 화력발전소 대책 특별위원회 이상길 위원장은 "정읍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하면서 "환경권, 재산권을 지키기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상철 의원은 정읍시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설 인허가 과정에서의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대표는 바이오매스 발전이 청정에너지가 아님을 여러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대책위는 시민들과 질의응답을 통해서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이유를 공유했다.

우선, 수입 목재펠릿이나 폐목재를 연료로 사용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은 미세먼지, 다이옥신, 이산화질소 등 유해 물질을 배출해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화력발전소 건설 인허가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이 결여된 절차적 하자가 있고, 형식적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했으며, 정보 공개도 늦어 사후 통보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환경 피해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정읍시 이미지와 지역 경제에는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대책위는 "정읍은 이미 환경 부담이 높은 지역으로 산단, 폐기물시설, 축사 등이 밀집해 대기질이 나쁜 상황에서 추가 오염원은 환경의 회복 불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읍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한 일방적인 개발 계획은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정읍시의회 송전선로 및 화력발전소 대책특별 위원회도 향후 시민과 연대해 정책 감시 활동, 법적 대응, 환경 영향 모니터링 등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화력발전소 건설 저지와 시민 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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