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남용희 기자]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 전 장관은 "소방청장에게 단전·단수 지시 했나" "대통령실에서 보고 있던 문건은 어떤 내용이었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소방청 관계자들에게 언론사 및 여론조사 기관에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와 불법 비상계엄을 막아야 하는 국무위원으로서 헌법상 책무를 다하지 않고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 28일 이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