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가 학자금대출 이자 상환에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을 위한 이자 지원 사업을 이어간다. 또, 군 복무를 마친 제대군인에 대한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지원 대상 연령은 기존 39세에서 42세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31일 내달 1일부터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사업 신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대출을 받고 이를 상환하고 있는 서울 거주 대학(원) 재·휴학생, 5년 이내 졸업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1만5123명의 서울 거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8만5020건의 학자금대출에 이자를 지원했으며, 하반기에는 약 2만4000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1인당 평균 지원금은 약 10만6000원이다
지원 신청은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9월 11일 오후 6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 거주 대학(원) 재학생·휴학생 또는 졸업 후 5년 이내인 청년이다. 다자녀가구와 소득 1~7분위에 대해서는 발생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소득 8분위는 서울시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심의위원회가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액을 결정한다. 최종 지원 대상자와 지원 이자액은 12월 중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자금대출로 6개월 이상 연체돼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자금대출 신용회복 지원사업'도 지속된다. 특히 8월부터는 군 의무복무 제대군인의 경우 지원 가능 연령이 42세까지로 늘어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신용도가 낮아 생활비, 의료비 등 긴급하게 필요한 소액 자금 대출마저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도 계속 지원한다. 채무조정, 개인 회생 성실 상환자 및 완제자인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라면 생활비, 의료비, 고금리 대출 상환 등에 필요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 청년들의 부채를 조금이나마 경감하기 위한 학자금대출 이자지원과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은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토방위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제대군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사회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서울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연령상한 연장이 제대군인의 실질적인 신용회복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