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립] 배현진, '신천지 유착' 폭로한 홍준표 직격 "알면서 입 닫아놓고…" (영상)


배현진, 홍준표 겨냥 "'내 차례 올까' 하는 흑심에 이제와 폭로"
홍준표, 연일 '신천지의 윤석열 지원' 주장

[더팩트|김민지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대선 경선 개입설을 띄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겨냥해 "'내 차례'가 올까 하는 흑심에 알면서도 몇 년간 입 꾹닫 해놓고 이제와 폭로 비방에 열을 올린다"며 "노회(老獪)한 영혼의 비굴한 소리들을 국민들이 혀를 차며 지켜보고 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배 의원은 28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당대회를 앞둔 요즘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각종 방식으로 정치적 세력화를 꿈꾸는 사이비 단체들 얘기로 당이 어수선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천지 10만 입당설', '통일교 신도 입당설' 등을 언급했다.

배 의원은 "이들이 떼거리로 도움을 줄까 싶어 '정당 가입은 자유인데 왜 가려서 받냐'라며 부끄러움 없이 구애에 나선 후보가 있는가 하면 '내 차례'가 올까 하는 흑심에 몇 년간 입을 꾹 닫고 있다가 지금 와서 폭로와 비방에 열을 올리는 노회한 영혼이 있다"며 "국민들은 이들의 비굴한 소리들을 혀를 차며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배 의원은 "이미 국민의힘은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국민의 기대 수준에 맞는 '생각이 정상적인 인간들의 집합'으로 회복하기를 아직도 당원들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한 뒤 "지금 앞에 나선 자들(전당대회 출마자)은 이 마음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이 언급한 '구애하는 후보'는 장동혁 의원, '노회한 영혼'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장동혁 의원은 신천지 입당설 등에 대해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다며 "왜 입당 자체를 문제 삼냐"고 비판한 바 있다.

신천지 신도 대거 입당설을 제기한 홍준표 전 시장은 "당시 일시적으로 1개월 당비 납부도 투표권을 주었고, 신천지 교인들의 책임당원 가입은 그해 7~9월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며 "신천지 교인 대거 입당 사실을 대선후보 경선 직후 알았지만 여태 밝히지 않았던 것은 윤 정권 출범의 정당성 여부가 문제 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신천지 교인들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개입설을 재차 제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왼쪽),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더팩트DB)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 신천지 신도 10여만 명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는 사실을 나중에 교주에게 직접 들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이만희 교주로부터 "신천지 신도 10여만 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 윤 후보를 도운 것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사태 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청구 못하게 막아줘 그 은혜를 갚기 위한 것"이라 들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당시 본경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이겼지만, 당원 투표에서 패배해 대통령 후보직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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