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24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청소년 비행 예방과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여름밤 질서지킴이 합동순찰대' 발대식을 열고 여름방학 기간인 24일부터 8월 14일까지 4주간 야간 합동순찰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여름방학은 학교와 가정의 관리·감독이 느슨해지는 시기로, 청소년들이 일탈이나 비행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방학(2024년 7~8월) 동안 천안서북서 관내 소년범 사건은 월평균 대비 3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비행 사건은 월평균 22건에서 방학 기간 중 32건으로 약 45.5% 증가했다. 비행 유형별로는 흡연, 음주, 무면허 전동킥보드 운전 순으로 기초질서 위반 행위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고가 집중되는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공원·무인점포·학원가 주변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보호 연계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합동순찰에서는 청소년 비행뿐 아니라 △무단횡단 △소란행위 △공공장소 흡연 △이륜차 및 전동킥보드 무면허 운전 등 생활 속 기초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현장 계도도 병행한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시민의식을 심어주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협력해 거리상담(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위기 청소년을 찾아내고, 필요한 상담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천안서북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합동순찰을 통해 청소년의 일탈을 사전 예방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개입과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기초질서를 익힐 수 있도록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계도 활동과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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