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거창=이경구 기자] 경남 거창군 대표 관광지인 '거창 9경'에 올해 상반기 100만 명 가까운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내년 '거창 방문의 해'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거창군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들어 지난 6월까지 거창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1102명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거창 9경'에는 총 98만 5531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거창 9경은 창포원, 거창사건추모공원, 수승대, 빼제산림레포츠파크, 항노화힐링랜드, 금원산자연휴양림, 감악산 별바람언덕, 월성계곡, 가조온천 등이다.
가장 큰 성장을 보인 곳은 거창창포원이다. 상반기 동안 22만 1940명이 다녀가 전년 대비 무려 55.6% 증가했다. 군은 수년간 이어진 경관 조성과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준비 그리고 봄축제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군은 창포원을 거창의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반면 항노화힐링랜드와 수승대는 소폭 감소했지만 진입로 확장, 유아숲 체험원 조성, 노후관광지 재생사업 등을 통해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개장 초기에 주목받았던 산림레포츠파크는 활용도 제고를 위한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통계는 그 성과를 보여주는 첫 지표이자 내년 거창방문의 해를 준비하는 데 있어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며 "사계절 언제든 다채로운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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