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측 "건강 문제로 여러번 나눠 출석"…특검에 의견서


"조사 혐의 순서는 특검 따르겠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내달 6일 출석 통보를 받은 김 여사 측이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 시간 등을 배려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내달 6일 출석을 통보한 김 여사 측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 시간 등을 배려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 측이 23일 특검팀에 보낸 의견서에는 혐의별 조사, 조사 일정 간 3~4일 휴식, 오후 6시 이전 조사 종료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여사 측은 "중요한 건 여사님의 건강 상태"라고 강조했다. 어떤 혐의부터 조사할 지에 대해서는 "특검 측이 하자는 순서대로 따르겠으니 분할해서 여러번 출석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 측에 내달 6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오는 29일 출석을 통보했다.

다만 특검팀이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홍주 특검보는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씨에 대한 출석통지서를 수령한 변호인이 특검에 방문해 조사 방식을 협의하고 싶다고 했으나 특검은 별도의 협의가 불필요하고, 통지된 일자에 출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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