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이일준·이응근 23일 조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3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이일준(사진)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3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22일 "삼부토건 사건 관련 내일(23일) 오전 구속 피의자 이일준과 이응근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법원이 지난 18일 "도주할 염려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들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후 닷새 만에 이뤄지는 조사다.

조사가 다소 지연된 이유는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의 내부 공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구속 피의자가 조사 전후 머무르는 구치감 준비가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지난 14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 회장, 이 전 대표,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 출범 이후 첫 구속영장 청구다.

다만 조 전 회장을 두고는 "구체적인 역할 및 가담 내용, 그 실행 행위에 소명이 부족해 피의자 방어권 보장이 필요된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심문에 나타나지 않은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판단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부양, 총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다.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윤모 전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장도 이날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외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6촌 친척으로 알려진 최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을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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