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튜터부터 논술멘토링까지…'서울런' 맞춤형 서비스 진화


하반기부터 콘텐츠, 대상, 특화지원 등 전 분야 보강

서울시가 서울런 하반기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맞춤형 교육복지 플랫폼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에 나선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의 교육복지 플랫폼 '서울런'이 하반기부터 실시간 AI 튜터와 논술 멘토링 등 새로운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기존의 단순 온라인 강의 제공에서 나아가 학습 속도나 진로 준비 수준에 맞춘 개별 지원을 강화하고, 지원 대상도 다자녀 가구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까지 넓힌다.

서울시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런 하반기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 출범한 '서울런'은 온라인 강의, 1대 1 멘토링, 진로컨설팅 등을 제공해온 시 교육복지 사업이다.

이번 하반기부터는 기존 22개에서 24개로 늘어난 학습 플랫폼을 통해 중고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 홈런 중등'이 새롭게 추가돼 중학생 대상 맞춤형 진도 학습이 가능해졌고, ‘패스트캠퍼스’를 통해 AI와 데이터사이언스 등 실무 중심의 비교과 강의도 제공된다.

신규 도입된 실시간 AI 튜터 서비스는 학습 중 모르는 문제를 사진이나 텍스트로 입력하면 AI 시스템이 영상 풀이와 함께 즉각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주요 교과 질의응답은 물론, 연속된 질문도 받을 수 있어 자기주도학습 역량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학습 속도가 느린 초등 저학년을 위한 '조금 느린 아이 맞춤형 학습지원' 시범사업도 시작된다. 전문심리상담센터의 학습능력 검사를 통해 맞춤형 전략을 설계하며, 올해 말까지 5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뒤 향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논술전형 준비생을 위한 1대 1 오프라인 논술 멘토링도 오는 8월부터 시범 도입된다. 입시 멘토와 주 1회 2시간씩 만나 대학별 전략, 첨삭 지도를 받는 형태로 진행되며, 30명을 선발해 실질적인 입시 지원 효과를 검증할 방침이다.

학습 기회의 문턱도 낮아진다. 서울시는 하반기부터 중위소득 100% 이하 다자녀 가구(3자녀 이상)의 초중고생 자녀 약 7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와 교재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이용 중학생 500여 명도 소득과 관계없이 선정해 학습 콘텐츠와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하반기 서울런의 변화는 아이들이 출발선에서 차별받지 않고, 다방면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복지의 진화"라며, "앞으로도 대상자별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대상 또한 확대해 촘촘한 학습지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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