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강선우, 정신 나간 여왕 코스프레…이재명 지명 철회해야"


10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보좌진은 몸종 아냐…추가 피해 막아야"

개혁신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보좌진 갑질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개혁신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보좌진 갑질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신 나간 여왕 코스프레를 하는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선 이후 최근 5년간 51명의 보좌진을 임용했고, 같은 기간 46명이 면직된 것으로 나타났다.

천 원내대표는 "한 달에 한 번꼴로 보좌진을 갈아치운 것부터 이미 정상적인 의원실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심지어는 보좌진에게 자신의 집 쓰레기 상자를 들고나와 버리라고 하거나 본인 집 화장실 변기 비대에 문제가 생긴 것도 살펴보라고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까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 후보자가 보좌진을 공적 동료가 아닌 개인 심부름꾼처럼 대했다고 비판하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는 "(강 후보자는) 보좌진을 몸종처럼 썼다"며 "여성가족부의 공무원들이 추가적인 갑질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 대통령은 즉각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강 후보자는 피해를 입은 전 보좌진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힐난했다.

전성균 최고위원은 강 후보자의 의혹을 두고 단순한 갑질을 넘어 국민 세금을 자신의 사적 편의에 사용한 것과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은 (강 후보자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전문가라고 치켜세웠다"며 "더 황당한 건 강 후보자가 과거 태움 방지법을 대표 발의하며 약자 보호 갑질 근절을 주장했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좌진은 몸종이 아니라 국민 세금으로 일하는 공적 동료"라며 "민주당은 강 후보자를 철회를 하고 이제 다시 한번 도덕성을 검증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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