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간 복지문화위원회 주관으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관광협회 등을 방문해 '워케이션을 통한 생활인구 증가와 관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비교 견학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견학은 천안시가 충남도와 함께 추진 중인 '충남 워케이션'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인 운영 사례를 보유한 제주도의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제주도는 일과 휴가를 함께 하는 워케이션 분야에서 체계적인 시스템과 지역 경제 연계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국가서비스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복지문화위원회는 특히 제주 원도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유 업무 공간인 코워킹 오피스와 같은 정주형 환경 조성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일과 쉼이 공존하는 도시' 구현에 필요한 정책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들 오피스는 소규모 기업 및 원격근무자에게 높은 수요를 보이며, 퇴근 이후에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문화위원회는 공공과 민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워케이션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에 공감하며, 천안시 정책에도 이러한 협업 구조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나눴다.
이종만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위원장은 "천안시는 이제 막 시작한 워케이션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며 "이번 비교 견학이 천안형 워케이션 모델을 정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