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시·도지사들 "새 정부, 지역균형발전 위한 강한 의지 기대"


부·울·경 시도지사, 지역 현안 간담회 개최
지방분권 강화·현안 해결 등에 공동 대응

박완수(가운데)경남도지사와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김두겸 울산시장이 부울경 시도지사 지역 현안 간담회를 갖고 있다./경남도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들은 부·울·경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김두겸 울산시장은 2일 김해에서 '지역 현안 간담회'를 갖고 지방분권 강화와 국가균형발전의 실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 부산-경남 행정통합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수도권 일극 체제의 심화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새 정부가 지방분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현안 해결 방안 마련과 공동 협력 사업의 국정 과제 반영을 위해 지역 정치권이 조속히 한자리에 모여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에 대응하는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을 통해 시도민 체감도를 높이고 이를 발판으로 통합의 실효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부산-경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공론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부산-경남 행정통합이 성사될 경우 부울경 행정통합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현재 추진 중인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 공동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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