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李 대통령 만나 "검찰개혁 완수한 첫 대통령 돼달라"


"李 대통령, 원탁회의 합의 소중히 여길 것이라 믿어"

조국혁신당이 3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검찰개혁을 완수한 첫 대통령이 돼달라고 요청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조국혁신당이 3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검찰개혁을 완수한 첫 대통령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이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지도부 간 오찬 회동에서 "검찰개혁의 적기는 지금"이라며 "더는 국민이 정치검찰의 검찰권 오남용으로 인해 피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혁신당이 1년 전 발의한 검찰개혁 4법이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며 "검찰개혁 4법을 통과시켜서 대통령의 개혁 구상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회동에서 연합정치의 복원과 원탁회의에서 합의된 과제들의 조속한 이행도 요청했다.

앞서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야 5당 원탁회의 2차 선언문을 통해 △대선 직후 교섭단체 요건 완화 논의 마무리 △결선투표제 도입 △반(反)헌법행위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추진 등을 주요 공동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김 권한대행은 "혁신당의 제안으로 원탁회의를 출범했고 대선 기간 동안 국민 앞에 선언문을 발표했다"며 "내란 종식과 헌정 질서 회복 등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제 자리로 돌려놓는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약속보다 첫 약속이 중요하다"며 "대통령께서 원탁회의 합의를 소중히 여겨주시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속 사회대개혁위원회를 설치해 속도감 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오늘의 자리가 오늘로 끝나지 않고 다음에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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