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모바일 전자고지 확대 효과…자동차세 징수액 전년보다 34억 원↑

수원시 청사 전경./수원시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 수원시가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을 확대하면서 자동차세 증수율과 징수액이 늘었다.

수원시는 지난달 자동차세 1기분 징수율이 79.6%로, 전년(73.3%)보다 6.3%P 향상됐다고 3일 밝혔다.

징수액도 34억 원 많은 총 382억 원을 거둬들였다.

수원시 4개 구는 자동차세 1기분 미납자에게 지난달 말 모바일로 납부 안내문을 보냈다.

특히 영통구는 전자고지를 2차례 발송했는데 징수율이 전년보다 9.9% 포인트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수원시는 다음 달부터 주정차 위반 과태료 사전통지서·부과고지서·독촉고지서로 전자고지 대상을 확대한다.

카카오페이 등과 연계해 지방세·세외수입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자고지를 열람하지 않는 시민들이 종이고지서(우편)를 손쉽게 받아볼 수 있도록 우정사업본부 'e-그린시스템'과도 연계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스템은 카카오·KT 등 공인전자문서중계자를 활용, 대상자 본인 명의 스마트폰으로 고지서와 안내문을 발송하는 것이다.

별도 신청 없이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주소 불일치로 인한 송달 오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모바일 전자고지 도입으로 시민들은 세금 납부 시기를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됐고, 징수율도 향상되는 효과를 거뒀다"며 "세금 납부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결제 기능을 추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고지 확대로 예산 절감과 징수율 증대, 시민 편의성 향상, 행정 효율화 등의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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