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천가연은 소찬휘의 '티얼스'를 원음 키로 부를 만큼 고음에 자신있는데다 중저음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할만큼 음역 레인지가 넓다.
'미스트롯3' 1라운드에서 김연자의 '정든님'을 풍금과 대결했고, 현역부 B로 나선 2라운드에선 '남남북녀'를 불렀다. 마스터들은 천가연의 고음 가창력을 극찬하며 올하트를 던졌다.
현역부 B가 올하트를 기록한 것은 TV조선 오디션 사상 천가연이 최초였다.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5라운드 2차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더이상 문턱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눈물을 삼켜야했다.
가수 천가연이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섰다.
천가연은 최근 빠르고 경쾌한 세미트로트 '일등이에요'로 특유의 생기 넘치는 가창력을 선보인다.
'일등이에요'는 드라마 OST계의 거장 이필호 프로듀서와 주병선의 '들꽃'을 작곡한 이상준이 뭉쳐 탄생시킨 곡이다. 함께 선보인 '만리동 고개'는 60년대 서정적 감성을 듬뿍 담은 정통 트롯 발라드로 또다른 맛을 안겨준다.
신곡을 내면서 최근 방송활동을 재개한 천가연에겐 모처럼 자신만의 스타일곡에 신바람을 내고 있다.
천가연은 "음반을 준비하느라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였고, 조바심도 많이 났다"면서 "좋은 곡을 만난 만큼 충만한 자신감으로 사랑받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천가연은 2002년 마산 반야월가요제 대상과 2005년 경상가요제 대상 등 각종 가요제를 휩쓴 뒤 2006년 혼성듀오 소울하모니(클럽소울 1, 2집)로 데뷔했다.
JTBC '히든싱어' 박정현 편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KBS 드라마 '무림학교' OST와 '사랑의 꽈배기' OST로도 가요계 숨은 실력자다운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