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일 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7월 '소통·공감의 날' 행사에서 세종시교육청 개청 13주년과 교육감 취임 1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되짚고 앞으로의 교육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17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늦게 출발한 세종시교육청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교육공동체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그간 함께해 주신 모든 직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2025년 하반기에도 아이들과 학교를 살피는 데 마음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특별한 세종교육은 모든 아이가 자기만의 색과 향기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철학이 담긴 교육"이라며 "이 가치를 실현하고자 출범한 학교지원본부는 학교 자율성과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지원을 지속해 왔다"고 덧붙였다.
최근 교육 현안과 관련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최 교육감은 "교권 침해와 입시 경쟁 등으로 선생님과 학생들이 내적 갈등을 겪는 현실은 교육공동체 회복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며 "정책과 업무 속에서 신뢰 회복의 실마리를 찾아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 정부의 교육정책 변화가 현장에 혼란을 주지 않도록 교육청이 세심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정책 분석과 대안 제시는 교육청의 핵심 역량이며 지역 현안을 국가적 과제로 연결하는 실천력도 지속적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질적인 학력주의와 공고한 학벌사회가 만들어낸 병폐를 미래세대에 물려주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실천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교육 주체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교육청 대강당에서 세종교육 4기의 3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여는 공연 △7월 1일 자 승진 및 전입 직원 등 소개 △세종교육 4기의 3주년 기념 영상 △교육감 당부말씀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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