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가 올해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의 운영을 앞두고 시니어 강사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의 기업재단인 카카오임팩트는 전날 경기 성남 판교아지트에서 시니어티처 발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육심나 카카오임팩트 사무총장, 오영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송승옥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사무총장이 참석, 교육 시작을 앞둔 시니어 강사 120여명을 격려했다.
행사에서는 시니어 강사에게 개별 위촉장을 수여하고, 활동 기간과 역할, 운영 방식 등을 안내했다. 강사 활동 보고서 작성법 등 실무 교육도 진행됐다. 올해 시니어 강사 중 최고령자인 김옥련(71) 강사는 "누군가의 디지털 첫걸음에 기여하는 보람 있는 일을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은 카카오 그룹 상생 슬로건 '더 가깝게, 카카오'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표 ESG 프로그램이다. 카카오임팩트가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을 맡고,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강사 양성과 관리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전국 복지관과의 협력 운영을 담당한다.
프로그램은 디지털 활용도가 낮은 시니어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재를 제작·배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운영 규모를 확대, 전국 150개 복지관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선발된 시니어 강사 124명은 향후에도 직영 양성 체제로 유지·운영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역량 있는 중장년층의 사회참여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면서도 품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124명 가운데 56명은 지난해 활동 경험이 있는 기존 강사이며, 68명은 올해 새롭게 선발된 인원이다. 신규 강사들은 8회차에 걸친 집중 교육을 이수하고 우수 수료자로 선정됐으며, 전국 평균 경쟁률은 4.6대 1, 최고 경쟁률은 8대 1(부산 기준)에 달했다.
교육은 이달부터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다음 달까지는 카카오톡, 카카오맵, 카카오T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과 공공서비스 이용법을 중심으로 생활형 교육이 이뤄진다. 이 중 우수 강사로 선정된 인원은 오는 10월과 11월 '사각사각 페이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카카오페이 활용법과 금융 사기 예방 등 심화 금융교육에도 출강하게 된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전문 시니어티처를 양성해 시니어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에 앞장서고, 시니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카카오임팩트는 우수 활동자에게 매년 참여 기회를 제공해 시니어티처와 교육생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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