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홍성=이정석 기자] 충남 홍성군이 불필요한 절차를 과감히 줄이고 계약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서식으로 모든 계약이행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변경한다.
19일 홍성군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공사·용역·물품 계약 시 각각 제출해야 하는 각종 계약이행 관련 서류를 하나의 서식으로 간소화한 '계약서류 통합 운영'을 전면 시행한다.
그동안 계약업체는 청렴서약서, 수의계약각서 등 최대 12종에 달하는 서류를 별도로 작성·제출해야 하는 많은 행정적 부담이 있었다. 특히 서류 누락으로 인한 반복적인 보완 요청이 발생하고 계약 지연으로 이어져 불편을 초래해 왔다.
군은 문제 해소를 위해 간소화된 하나의 서식으로 모든 계약이행 관련 서류 제출을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세·지방세·4대 보험 완납증명서 등은 행정정보 공동이용 시스템을 통해 기관이 직접 확인 가능하게 해 청구 시 제출 서류도 최소화된다.
다만, 계약보증금과 같이 법적 근거에 따라 별도로 징구해야 하는 일부 항목은 제외했다.
장동훈 홍성군 회계과장은 "이번 계약서류 통합 운영 시행은 단순한 행정 간소화가 아닌 계약 상대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편의성을 높이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불필요한 절차는 과감히 줄이고,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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