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캘거리=이헌일 기자] G7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 취임 14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 마련된 G7 정상회의장에서 이시바 총리와 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는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도 한다"며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차이들이,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국제통상환경이나 국제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가까운 관계에 있고, 또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대단히 기념비적인 해"라며 "(이 대통령이)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메시지를 주셨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국제 정세는 정말 대단히 엄중해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도, 중동에서도, 아시아에서도, 이런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모든 공통적인 요소,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저, 그리고 정부 간, 기업 간뿐만 아니라 국민 간 교류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더 많이 활성화되고,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그리고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기를 저는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