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채상병 순직 사건 등을 수사할 특별검사를 공식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후보 가운데 조은석 전 감사위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이명현 전 전 합동참모본부 법무실장이 최종 낙점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대통령실로부터 특검 지명 통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은 민주당이 추천한 조 전 위원과 민 전 원장이, 채상병 특검은 혁신당이 추천한 이 전 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조은석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을 19기로 수료한 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 범죄정보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서울고검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 감사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윤석열 정부 때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현 민주당 의원) 감사를 두고 최재해 감사원장 등과 충돌하기도 했다.
민중기 특검은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연수원 14기로 대전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원,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중앙지법원장을 지냈다.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2017년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위원장을 맡았다.
이명현 특검은 성남서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법무9기로 연수원을 수료한 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 등을 지냈다. 1998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에 조은석·민중기 특검과 이윤제 명지대 교수를 후보로 추천했고, 혁신당은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심재철 전 서울남부지검장, 이명현 특검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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