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시는 육군훈련소와 손잡고 장병들의 정서 함양과 자기 계발을 위한 독서문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신병교육기관인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장병들에게 책과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정서적 위로와 진로 탐색, 독서 습관 형성 등 다양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동시에 지역사회와 군의 문화적 접점을 확장하는 상생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이야기'는 이날 육군훈련소 내에서 열리며 출판·방송계 작가 6명이 참여해 책과 삶, 인생의 의미를 주제로 장병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오는 10월 말까지 약 10회에 걸쳐 이어지며 작가 특강과 토론 등을 통해 장병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 장병을 논산의 일원으로 인식하고 책을 매개로 한 문화 교류와 정서적 지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공공도서관과 '책 배달 노인 일자리 사업'을 연계해 장병들이 원하는 책을 직접 병영으로 전달하고, 필요 시 추가 구매도 지원한다.
독서동아리 확대 운영과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 등도 마련해 장병들이 지역 사회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군 장병은 단순한 방문자가 아니라 논산의 소중한 가족"이라며 "책을 통해 치유와 성장을 경험하고 전역 후에도 논산에서의 따뜻한 기억을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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