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 3거래일 연속 '훨훨'…환율 소폭 하락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각각 6만원·23만원 돌파도
코스닥도 연속 상승 마감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5% 상승한 2855.7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더팩트 DB

[더팩트|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외인의 순매수세에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5% 오른 2855.77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2867.27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대통령 선거 다음날인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결과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96억원, 7215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인이 976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장중 6만원, 23만원대 주가를 돌파하는 등 순풍이 이어졌다. 장 마감 전 기관의 매도세에 조정을 받아 고점 유지는 실패했으나 각각 1.18%, 2.00% 오르면서 강세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37%) △KB금융(4.14%) △현대차(4.32%) △삼성전자우(1.03%) △기아(2.36%)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2.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6%) △HD현대중공업(-1.65%) 등이 내렸다.

코스피의 연일 강세는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예고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외인을 중심으로 수급이 모인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상법 개정 등을 통해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9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764.21에 장을 마감하면서 연속 상승 마감을 4거래일째로 늘렸다. /네이버증권 캡처

코스닥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상승 랠리에 편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06% 오른 764.21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3억원, 396억원을 팔고 외인은 1516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5.16%) △파마리서치(4.59%) △휴젤(5.35%) △리가켐바이오(1.68%) △에이비엘바이오(5.01%)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3.95%) △HLB(-1.72%) △에코프로(-2.32%) △레인보우로보틱스(-1.57%) 등이 하락했다. △클래시스(0.00%)는 보합했다.

개장 후 상승 출발한 환율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내린 1356.4원에 마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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