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양주=양규원 기자] 경기 양주시가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기반 사업인 '생명존중안심마을'을 본격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은 지역 주민 스스로 생명 존중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을 중심형 사업'이다.
올해 대상지는 양주2동, 회천2동, 옥정1동, 옥정2동 등으로, 지역별 자살률과 정신건강 지표, 주민 요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해당 마을에선 주민 대상 생명 존중 교육 및 캠페인 운영, 고위험군 조기 발굴 및 사례 관리 강화, 마을 단위 생명지킴이 양성,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 연계,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체 활동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정신적으로 취약한 계층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양주시자살예방센터'를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추후 사업 효과를 분석해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지역 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미애 시 보건행정과장은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은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이 서로를 지키고 돌보는 문화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시민 모두가 마음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창구도 안내하고 있다.
고민을 털어놓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도움이 필요한 가족·지인이 있을 시 자살 예방 상담 전화(☎109), 정신건강 상담 전화(☎1577-0199), 양주시자살예방센터(☎031-840-7324) 등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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