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받는 이에서 도움 주는 이로…논산 장애인들의 봉사활동 눈길


논산시사람꽃복지관 장애인들, 자조모임 통해 독거 어르신 등에 봉사활동

장애인 당사자들이 논산시사람꽃복지관에서 자조모임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논산시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논산시사람꽃복지관은 4일 장애인 당사자들이 자조모임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받는 이’에서 ‘주는 이’로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당사자들은 최근 자조모임 활동의 일환으로 정성껏 직접 만든 밑반찬과 도시락을 들고 지역 내 독거 어르신과 독거 장애인 가정을 방문했다.

이들은 손수 준비한 음식과 함께 카네이션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고 이는 받는 이들에게 단순한 식사를 넘어 큰 감동으로 다가갔다.

또한 부적면에서 운영된 ‘사람꽃밥차’ 활동에서도 당사자들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현장에서 이들은 배식 지원, 식판 전달 등 다양한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무더운 날씨에도 밝은 미소로 어르신들을 응대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된 가족 축제에서도 장애인 참여자들은 재능기부에 나섰다.

‘캘리그라피 가훈 쓰기’ 부스에 참여한 이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글씨 솜씨를 발휘해 즉석 가족사진 옆에 직접 가훈을 써주는 활동을 펼쳐 축제에 따뜻한 감성을 더했다.

봉사에 참여한 당사자들은 "도와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마음이 뿌듯하다"며 즐거운 소감을 밝혔고 다음 봉사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동안 도움을 받는 존재로만 여겨졌던 이들이 스스로 나눔의 주체가 되어 지역 사회와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모습은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하고 있다.

김남흥 관장은 "당사자들이 자발적인 봉사를 통해 기쁨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자존감과 사회적 역할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복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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