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능 모의평가 시행…"공교육 내에서 변별력 확보"


50만3572명 응시…재학생 41만3685명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6월 모의평가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19개 고등학교와 51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4일 시행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6월 모의평가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19개 고등학교와 51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응시 지원자 수는 50만3572명으로 이 중 17.8%인 8만9887명이 N수생이다. 재학생은 41만3685명으로 지난해(38만5435명)보다 2만8250명 늘었다.

6월 모의평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따른 통합형 수능 체제에 맞춰 출제됐다.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 선택과목 구조로 진행되며,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다.

6월 모의평가 출제위원단은 전 영역에 걸쳐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평가원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은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각 교과 특성에 맞는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 필수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했다. 선택과목 간 유불리 가능성도 최소화했다.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율은 50% 수준이다.

6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3일에 실시될 수능과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모두 같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행하는 시험인 만큼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성적은 내달 1일 통지될 예정이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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