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韓 수출 넉 달 만에 마이너스 전환…美 관세 충격 


산업부, 5월 수출입 동향 발표 
대미·대중 수출 8%대 하락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72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감소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무역수지는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72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감소했다.

월별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건 올해 1월(-10.1%) 이후 4개월 만이다.

조업일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늘었다.

주요 품목 중 반도체 수출액은 21.2% 늘어난 13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그러나 자동차 수출액이 62억달러로 전년 대비 4.4% 감소하며 5월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조지아 신공장 가동 영향이다.

이밖에 무선통신기기 수출액은 2.9% 늘어난 13억달러를 썼다.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14억달러로 4.5% 증가했다. 선박 수출액도 22억달러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은 36억달러, 석유화학 수출은 32억달러로 각각 20.9%, 20.8%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전년 대비 8.4% 감소한 104억달러, 미국이 전년 대비 8.1% 줄어든 100억달러로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아세안 수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100억달러를 기록했다. 대EU 수출은 4% 증가한 6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은 5.3% 감소한 50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이 102억달러로 전년 대비 12.8% 줄었고, 에너지 외 수입은 402억달러로 3.2% 하락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69억4000만달러 흑자였다. 무역흑자는 4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1~5월 누적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대비 42억달러 증가한 190억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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